격조했습니다.
광풍처럼 몰아치던 인턴쉽이 한단락을 맺으려 하네요. 그동안 너무 바쁘고 바빠서 여기 찔끔 저기 찔금 댓글 남기는게 다였어요. 생각해보면 바쁘다는 건 대부분 물리적인 개념이 아니라 심리적인 개념이 아닌가 해요. 심리적인 여유가 없다는 뜻이려나요.

많이 배우고 만나고 고민했던 한달이었어요. 남자친구랑 떨어져 있어야 해서 더더욱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태산같이 호령하던 묵직한 가죽 의자와 책상, 그리고 고고한 그림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비리비리한 싸구려 오피스 가구가 자리하고 있네요. 다들 런던으로 베를린으로 휴스턴으로 가버리지만 끈덕진 문명의 이기로 연결되어 있는지라 아쉽지는 않습니다. 지글지글한 보스의 얼굴을 안봐도 된다니, 시원할 따름이죠.


by 루아 | 2009/06/30 23:56 | now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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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선생 at 2009/07/01 00:19
바쁘셨네요. 심리적 여유가 없다는 말 와닿습니다. 굳이 시간 내자면 틈새시간이 없지도 않겠습니다만 역시 맘속에 여유가 있고 없고의 여부가 행동을 결정짓는데 영향이 크지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분명 루아님께 남는게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마지막 마무리 잘 하시고 컴백홈~
Commented by 루아 at 2009/07/02 03:27
에헤헤...고마워요 고선생님.
갑자기 여유가 너무 많이 생겨서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네요.
Commented by 아델 at 2009/07/01 19:25
안 그래도 인턴쉽 때문에 바쁘셨구나 짐작은 했었는데, 고생하셨군요!! ㅠㅠ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고, 시원한 마음만?! ^^;;

정말 '시간이 없다' '여유가 없다' 이 말들은 물리적인 게 아니라 심리적인 거 같아요. 물리적 시간이 많아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지죠.. 수고하셨어요!! 푹 쉬시고, 데이트도 하시구~^^
Commented by 루아 at 2009/07/02 03:30
시워~언 합니다, 우하하.

푹 쉬려고 노력중이예요. 아델님은 잘 지내셨나요? 이번 여름에 한국을 안가게 돼서 섭하네요. 한번쯤은 뵙고 싶었는데.
Commented by 대한 at 2009/07/02 17:16
응. 수고하셨어요. 평온을 누리시길.
Commented by 루아 at 2009/07/02 21:55
감사합니다^^
누리고 있어요.
Commented by m_c_ at 2009/07/07 18:06
급공감! 그동안 수고하셨네요 :)
앞으로도 화이팅!!
Commented by 루아 at 2009/07/08 22:26
감사합니다! m_c_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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